보험 가입하고 나서 막상 사고가 나면 내가 얼마나 부담해야 하는지 헷갈릴 때가 많아요. 자기부담금, 면책금 같은 용어도 복잡하고요. 보험 수리비 받을 때 실제로 내 주머니에서 나가는 돈이 얼마인지 정리해봤습니다.
자기부담금이란
자기부담금(deductible)은 보험금 청구 시 내가 먼저 부담하는 금액이에요. 예를 들어 자기부담금 20만원 조건이면, 수리비 100만원 중 20만원은 내가 내고 80만원만 보험에서 나옵니다.
자기부담금을 높게 설정하면 보험료가 낮아지고, 낮게 설정하면 보험료가 높아지는 구조예요. 0원으로 하면 사고 시 부담이 없지만 월 보험료가 많이 비싸집니다.
자동차보험 수리비 계산
자차보험(자기차량손해)의 경우 자기부담금이 20만원~50만원 사이인 경우가 많아요.
- 수리비 80만원, 자기부담금 20만원 → 내 부담 20만원, 보험금 60만원
- 수리비 150만원, 자기부담금 30만원 → 내 부담 30만원, 보험금 120만원
- 수리비 15만원, 자기부담금 20만원 → 자기부담금보다 작으므로 전액 내 부담
수리비가 자기부담금보다 적으면 보험 청구해도 의미가 없어요. 이런 경우는 그냥 자비로 수리하는 게 다음 해 보험료 할인에도 유리합니다.
대물/대인 사고의 경우
내가 가해자일 때 상대방 차량이나 신체 피해를 보상하는 대물/대인 보험은 보통 자기부담금이 없거나 매우 낮아요. 하지만 과실 비율에 따라 내 부담이 달라집니다.
예를 들어 상대차량 수리비 200만원인데 과실비율이 70:30(내가 70%)이면, 내 보험에서 140만원 나가고 상대 보험에서 60만원 나갑니다. 내 차 수리비는 상대 보험에서 30%만 받고 나머지 70%는 자차로 처리하거나 자비로 내야 해요.
보험료에 미치는 영향
보험 청구하면 다음 해 보험료가 오릅니다. 무사고 할인이 사라지고 사고 할증이 붙거든요. 소액 사고면 보험 청구 안 하는 게 더 이득일 수 있어요.
예를 들어 수리비 30만원인데 보험 청구하면 내년 보험료가 15만원 오른다면? 자기부담금 20만원 + 보험료 인상 15만원 = 35만원 손해. 그냥 30만원 자비로 내는 게 5만원 이득이에요.
급여와 연계해서 생각하기
갑작스러운 수리비 지출이 생기면 그 달 생활비가 빠듯해질 수 있어요. 월급에서 비상금을 얼마나 빼둘 수 있는지 미리 파악해두면 좋습니다. 연봉 계산기로 실수령액을 확인하고, 거기서 고정 지출 빼면 비상금으로 쓸 수 있는 금액이 나와요.
보험 자기부담금 정도는 항상 준비해두는 게 마음 편합니다. 자차 자기부담금 30만원이면 최소 30만원은 비상금으로 갖고 있어야겠죠.
정리
보험 수리비 계산 공식은 간단해요: 실제 수리비 - 자기부담금 = 보험금. 다만 과실 비율, 보험료 인상 등을 같이 고려해야 합니다. 큰 사고가 아니면 보험 청구를 안 하는 것도 방법이에요.